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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형 주중대사 "대북문제가 한중외교의 중요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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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5-19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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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 조용성 특파원) 이규형 신임 주중 대사는 19일 “한국과 중국 간에 북한 문제에 대한 견해차를 어떻게 좁혀갈 것인지가 향후 대중 외교의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밝혔다.

이 대사는 이날 베이징(北京) 소재 주중 한국대사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한반도 정세와 동북아 지역정세가 부단히 변화해왔으며 지난해 양국 인적교류가 600만명을 넘고 교역량이 2천억달러를 넘었지만 북한문제를 둘러싼 한중간 견해차가 부각된 바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중국은 이미 국제사회의 의사결정 과정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발휘하는 국가중 하나로 부상했다”며 “중국의 국제적 위상강화, 중국 사회의 다원화 추세, 양국간 교통통신의 기술적 환경 변화, 그리고 안보환경의 변화를 고려할 때 우리의 대중국 외교는 보다 다층적이고 미래지향적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사는 대중(對中)외교의 구체적 목표로 우선 양국간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의 내실화를 꼽았다.

그는 “양국간 고위급 인사교류를 더욱 활성화하고 중요 이슈들에 대한 의사소통의 기회가 확대되도록 노력하겠다”면서 “국제금융질서 재편, 기후변화 대응,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개편, 국제개발원조 등의 다자적 차원의 이슈에 대해 중국측과 긴밀한 협의를 해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21세기 정보화·세계화 시대의 외교환경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정부와 민간의 유기적 협조를 강화해 대중 총력복합외교를 수행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대사는 특히 “북핵문제는 한반도는 물론 아시아, 세계 안보에 위해가 되는 매우 중대한 문제”라며 “북핵문제 해결을 포함한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 유지에 중국의 보다 적극적인 협조를 얻기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중 양국간 자유무역협정(FTA) 진전에 대비해 필요한 역할을 하겠다”면서 “중국의 여론지도층과 학생, 일반 국민에 대한 공공외교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대사관 직원들에게는 “투철한 사명감과 국가관을 갖고 어떤 환경에서도 최상의 국익을 달성할수 있도록 창의적 사고와 전략적인 시각, 부단한 자기발전 노력, 적극적인 업무태도를 가져달라”면서 “특히 윤리적, 도덕적으로 전혀 부끄러움이 없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 대사는 이날 오후 중국 외교부에 신임장 사본을 제출했으며 오는 21∼22일 일본에서 열리는 한국·중국·일본 3국 정상회의에 참석하고서 오는 24일 베이징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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