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온라인뉴스부)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차기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자리에 강력한 후보를 내기 위한 27개 회원국의 행동 통일을 촉구했다.
피아 아렌킬데-한센 EU 집행위 수석대변인은 19일 정례 브리핑에서 "후계 문제와 관련해 국적이 선별기준이 아닌 상황에서 IMF의 최대 출연자로서 EU 회원국들이 강력하고 능력 있는 후보에 합의하는 게 자연스러운 것"이라고 말했다.
출신국을 따지지 말고 EU의 이익을 대표할 수 있는 강력한 후보를 밀 수 있도록 27개 회원국이 행동 통일을 해야 한다는 압박이다.
아렌킬데-한센 대변인은 "주제 마누엘 바호주 집행위원장은 IMF에 강력한 지도자가 필요하다는 점은 분명히 인식하고 있다"며 "차기 IMF 총재 후보를 내기 위한 (회원국 사이의) 협의가 이제 활발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금까지 세계은행 총재는 미국에서, IMF 총재는 유럽에서 나누어 맡아왔다.
이번에 도미니크 스트로스-칸이 불미스런 성폭행 혐의로 낙마하자 중국을 위시한 신흥국에서 차기 IMF 총재 자리를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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