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크드인, 뉴욕증시 첫날 공모가 2배↑ '기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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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5-20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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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모가 대비 109.44% 폭등…시총 90억 달러 훌쩍

링크드인 뉴욕증시 거래 첫날 주가 추이
(아주경제 김신회 기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링크드인이 미국 뉴욕증시 거래 첫날 공모가의 두 배 이상 치솟는 기염을 토했다.

19일(현지시간) CNN머니와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링크드인은 이날 공모가(45 달러)보다 109.44% 급등한 94.25 달러로 첫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링크드인의 시가총액은 90억 달러에 달하게 됐다. 이는 지난 1분기 실적을 통해 추산한 링크드인의 올해 매출 전망치의 20배가 넘는 액수다.

83 달러에서 출발한 링크드인은 금새 90 달러 선으로 올랐고, 오전 막바지에 이르러 장중 최고가인 122.70 달러로 치솟았다. 오후 들어 힘이 다소 빠지면서 4시 30분 현재 시간외 거래에서 92.55 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링크드인의 뉴욕증시 데뷔를 통해 10여년 전 닷컴붐을 떠올리고 있다. 분위기는 '기대반 우려반'이다. 루 커너 웨드부시증권 이사는 "시장에는 링크드인과 같은 소셜미디어업체에 대한 투자 수요가 넘치고 있다"며 "이날 링크드인 주가가 60~65 달러 선에서 출발해도 놀랄 게 없겠다고 생각했는데, 실제 시작가는 그보다 훨씬 높았다"고 말했다.

마이클 모 GSV캐피털매니지먼트 최고투자책임자(CIO)도 "링크드인의 밸류에이션은 매우 풍부하다"며 "밸류에이션을 충족시키려면 주가가 지속적으로 급등해야 한다"고 말했다.

버블에 대한 우려도 공존하고 있다. 2009년만 해도 장외시장에서 평가된 링크드인의 주가는 2.32 달러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올해 화려하게 기업공개(IPO)에 나섰던 기업들도 최근 들어 시들해지고 있다. 지난 1월 뉴욕증시에 상장된 온라인콘텐츠업체 디멘드미디어는 첫날 공모가 대비 33% 올랐지만, 지난달까지 30% 떨어져 간신히 공모가를 웃돌고 있다.

중국판 페이스북으로 기대를 모았던 중국의 렌렌도 거래 첫날 29% 급등했지만, 첫 거래를 튼 지 한 달도 채 안 돼 공모가를 밑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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