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실질 가계소득, 물가상승 여파로 전년 동기比 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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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5-20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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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출 호조 및 고용 개선으로 명목 소득은 3.5% 증가<br/>교통·보건 지출 크게 늘어 <br/>정규직 전환 늘면서 중산층 소득 증가폭 확대

<자료출처 : 기획재정부>
(아주경제 이미호 기자) 물가상승의 여파로 올해 1분기 실질 가계소득이 전년 동기대비 0.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명목 가계소득은 월평균385만8000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3.5% 증가했다.

2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1년 1/4분기 가계동향’ 자료에 따르면 1분기 가계소득은 월평균 385만8000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3.5% 증가했다.

이는 수출호조와 고용증가에 힘입어 근로소득과 사업소득이 각각 5.3%, 2.4% 증가한데 따른 것이다.

특히 정부가 보육료 및 의료비 지원 등 복지관련 지출을 확대하면서 이전소득이 3.3% 증가했다.

가계지출은 월평균 317만6000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4.7% 증가했다.

다만 물가수준을 감안한 실질 소비는 0.7% 증가에 그쳤다.

경상조세와 연금 및 사회보험의 증가의 영향으로 비소비지출은 월평균 73만7000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6.1% 증가했다.

전국가구 가구당 소비지출 구성비 및 증감율(2011년 1/4분기) <자료출처 : 기획재정부>
지출 분야별로는 자동차 구입 및 유류비 상승으로 교통 지출이 11.5% 증가했다.

또 외래의료 서비스 및 치과서비스 증가로 보건 지출도 10.9%로 확대됐으며 한파로 인한 가전제품 수요로 가정용품 및 가사서비스도 8.5%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전체 가계소득에서 비소비지출을 제외한 처분가능소득은 월평균 312만1000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9% 증가했다.

처분가능소득에서 소비지출을 제외한 가계 흑자액은 소비지출이 크게 늘면서 전년 같은 기간 보다 1.9% 감소한 월평균 68만2000원을 기록했다.

소비지출 상승으로 평균 소비성향도 전년 동기대비 1.1%p 상승한 78.2%로 집계됐다.

한편 소득분위별 평균소비성향은 소득하위 20%인 1분위에서 전년 동기대비 8.8%p 상승했고 소득상위 20%인 5분위에서는 0.6%p 하락했다.

특히 중산층에 해당하는 2~4분위의 소득 증가폭(4.0~6.4%)이 1분위(2.4%)와 5분위(2.1%) 보다 상대적으로 컸다.

통계청 관계자는 “비정규직에 해당하는 2~4분위 사람들이 상용 근로자(정규직)으로 전환되는 등 고용상황이 개선되면서 중산층 소득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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