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래호 대표 명단에 ‘국내파’ 누가 포함될까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1-05-20 15:28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조광래 축구대표팀 감독이 다음 달 예정된 두 차례 평가전을 앞두고 국내파를 대상으로 마지막 ‘옥석 가리기’에 나서는 가운데 K리거 중 누가 태극마크를 달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조광래 감독은 23일 오전 10시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 5층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6월 3일 세르비아, 같은 달 7일 가나와의 A매치에 출전할 국가대표 소집 명단을 발표한다.

대표팀은 이달 말 파주 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모이며 소집 대상자는 해외파 12명을 포함해 총 23∼27명이 될 전망이다.

이번 평가전은 8월 10일 일본과의 친선경기를 제외하면 오는 9월 열리는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을 대비한 마지막 시험무대이기 때문에 조광래 감독은 최정예 선수로 대표팀을 꾸린다는 구상이다.

조 감독은 ‘캡틴’ 박주영(모나코), 이청용(볼턴), 기성용, 차두리(이상 셀틱), 구자철(볼프스부르크), 남태희(발랑시엔), 정조국(오세르) 등 유럽파와 카타르에서 뛰는 이정수(알 사드), 일본 J리그에서 활약하는 김영권(오미야), 이근호(감바 오사카), 김보경, 김진현(세레소 오사카) 등 해외파 12명을 이미 확정했다.

추가로 국내 K리거 11∼15명이 조 감독의 낙점을 받아야 한다.
대표 차출 후보 중 중앙수비수 홍정호(제주)와 미드필더 김재성(포항)은 조광래 감독의 부름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홍정호는 올 시즌 K리그 경기에서 상대 응원단을 향해 ‘주먹 욕설’을 했다가 5경기 출전정지를 당했고 조 감독은 ‘자숙’ 시간을 주려고 3월25일 온두라스와 평가전 때 대표로 뽑지 않았다.

그러나 홍정호는 징계를 마치고 지난달 중순 K리그에 복귀해 안정된 수비력을 유지하고 있다.

중앙 미드필더 김재성도 조광래 감독의 러브콜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A매치 11경기에 출장해 2골을 기록했던 김재성은 최근 부상에서 회복한 차두리가 포지한 오른쪽 풀백 자원으로 활용될 수 있다. 조광래 감독은 크로스 능력이 좋고 적극적인 플레이가 강점인 김재성을 미드필더가 아닌 오른쪽 측면 수비 임무를 맡길 생각이다.

‘조광래의 황태자’로 떠오른 미드필더 이용래와 주전 골키퍼 정성룡(이상 수원)이 한 자리씩 예약했다.

또 중앙수비수 황재원(포항), 곽태휘(울산)와 3월 평가전 때 소집됐던 오른쪽 풀백 최효진(상주), 미드필더 조찬호(포항)· 고창현, 공격수 김신욱(이상 울산)도 대표 발탁을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올림픽 대표팀의 선수로 뽑힌 공격수 지동원(전남)과 A대표팀 전담 선수로 지정을 받은 미드필더 윤빛가람(경남)이 소집 명단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지동원은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올림픽 대표팀에 배정됐으나 6월1일 오만 올림픽팀과의 경기에 뛰고 나서 2일 조광래호에 합류할 가능성이 크다. 올림픽팀에 발탁된 미드필더 김보경도 조광래호의 해외파 소집 대상에 포함됐고 올림픽팀 전담 선수로 지정됐던 구자철 역시 A대표팀의 두 차례 평가전에 모두 뛰기 때문이다.

반면 공격 자원인 이동국(전북)과 김정우(상주)는 소집이 불투명하다.
올 시즌 K리그에서 7골 5도움을 올린 이동국은 15일 포항과의 경기 때 오른쪽 허벅지 근육을 다쳐 2주 진단을 받았다.

또 가장 많은 11골을 터뜨린 김정우는 15일 강릉시청과의 FA컵 32강 직후 정신력 해이해진 탓에 2군행을 통보받았다.

조광래 감독은 이동국의 부상 회복 정도와 김정우의 정신 재무장 가능성을 검토한 뒤 대표 발탁 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한편, 조 감독은 K리그 11라운드 경기가 열리는 이번 주말에는 경남-상주(21일·창원축구센터), 울산-성남(22일·울산문수경기장) 경기를 관전하며 대표팀 후보 선수들의 기량을 점검할 예정이다.

/연합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