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이 대회에서 우승했던 박상현은 20일 제주도 핀크스 골프장 동서코스(파72·7천264야드)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2라운드에서 버디 6개에 이글 1개, 보기 1개를 묶어 7언더파 65타를 쳤다.
중간합계 10언더파 134타가 된 박상현은 오후 2시 현재 2위 커트 반스(호주)에 1타 앞선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10번 홀(파5)에서 출발한 박상현은 전반 9홀에서 버디만 4개를 쓸어담아 타수를 줄여나갔고 마지막 9번 홀(파5)에서는 12m 거리에서 시도한 이글 퍼트를 넣으며 기분 좋게 2라운드를 마감했다.
박상현은 “SK텔레콤오픈은 내가 생애 첫 우승을 기록한 대회다. 그때와 대회 장소는 달라졌지만 다시 우승하고 싶은 대회”라고 말했다.
반스는 버디만 8개를 잡아내 8언더파 64타의 맹타를 휘둘렀다.
지난해 일본여자프로골프투어(JGTO) 상금왕 김경태(25·신한금융그룹)가 후반 9홀에서만 버디 5개를 집중시켜 중간합계 7언더파 137타, 단독 3위로 도약했다.
‘디펜딩 챔피언’ 배상문(25·우리투자증권)도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
를 치며 선두에 5타 뒤진 공동 5위에 자리를 잡았다.
최경주(41·SK텔레콤)는 2라운드에서 잠시 숨을 골랐다.
1라운드에서 5언더파를 치며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2위에 올랐던 최경주는 이날 버디 없이 보기만 2개가 나와 2오버파 74타에 그쳤다.
중간합계 3언더파 141타가 된 최경주는 남은 이틀간 7타를 따라잡아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최경주는 “잠을 충분히 자지 못해 여독이 어제보다 오히려 오늘이 심했다”며 “퍼트 감이 좋지 않았다. 잘 쉬면서 3,4라운드를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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