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징바오(新京報)는 중국 최대 증권사인 중신(中信)증권의 기업대출 책임자였던 셰펑화(謝風華ㆍ41)가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 사이트에 긴급 수배자로 올라와 있다고 20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체포를 의뢰한 기관은 상항이 시 공안국으로 그의 죄목은 사기죄로 명기 돼 있다. 그의 아내 안쉐메이(安雪梅) 역시 중국 공안당국에 의해 체포 명령이 내려졌지만 인터폴에는 올라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셰펑화는 푸젠(福建)성 출신으로 1994년 투자은행 업계에 진출했다. 샤먼증권, 궈신증권 등 중국 유수의 기업들을 거친 후 2009년 중국 최대 증권사인 중신 증권으로 영입됏다.
하지만 그는 1년이 채 안돼 내부자 거래를 한 사실이 들통이 나 조사를 받았다. 2010년 6월 상하이 시 공안국은 그에 대한 체포 영장을 발부 받았지만, 셰펑화는 이미 3월에 안식년 휴가를 내고 홍콩으로 건너간 후 자취를 감췄다.
화타이(華泰)증권 투자은행부 수석 부총재를 맡고 있던 아내 안쉐메이 역시 개인적인 이유로 사직서를 낸 후 사라졌다.
이로써 중국의 스타 IB 전문가는 투자은행 사상 처음으로 내부자 거래 혐의를 받고 도주한 인물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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