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K방송은 “한국 정부 고위관계자는 당초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후계자인 김정은이 중국을 방문했다고 설명해 국내외 매체가 일제히 보도했으나 이후 이 고위관계자는 중국 방문에 나선 인사는 김 국방위원장일 가능성이 높다는 견해를 밝혔다”고 전했다.
교도통신은 중국과 일본 사정에 밝은 소식통을 인용해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특별 열차를 이용해 중국에 입국한 것이 명백해졌다”면서 “김 국방위원장의 후계자인 김정은의 동행여부는 알수 없다”고 말했다.
이 통신은 도쿄에서의 한중일 정상회담을 앞둔 시점에서 김 국방위원장의 중국 방문은 북한과 중국 관계의 긴밀성을 일본과 한국에 부각시켜 압력에 비중을 뒀던 양국의 대북 정책을 견제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후지TV는 한국 언론을 인용해 모란강 호텔에서의 목격 정보와 청와대 관계자의 발언 등으로 미뤄 중국을 방문한 북한 인사는 김정은이 아니라 김정일 국방위원장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지지통신은 김정일의 중국 방문으로 중국과 북한이 경제 협력 등 대형 합의에 도달할 것인가와 핵 문제에 대해 김 국방위원장이 어떤 자세를 보이느냐가 초점이라면서 김정은의 후계체제 구축에 대한 중국의 지원을 다시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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