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에 따르면, 제4회 한·일·중 정상회의 참석차 일본 도쿄(東京)를 방문한 이 대통령은 이날 일본 경제단체인 게이단렌(經團聯) 주최로 열린 ‘비즈니스 서밋’ 격려사를 통해 “지난 2009년 중국 베이징(北京) 정상회의 때부터 시작된 비즈니스 서밋이 해가 갈수록 내실을 더해 가고 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아울러 그는 “내년 5월 전남 여수에서 열리는 세계박람회에 일본과 중국 기업인들이 관심을 많이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또 비즈니스 서밋 참석에 열린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 간 나오토(菅直人) 일본 총리와의 한·중·일 3국 정상회의 결과와 관련해 “오늘 회의에선 역내 무역자유화와 광물자원·식량 안보, 일본 산업 복구 등에 대해 좋은 합의가 도출됐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비즈니스 서밋엔 이 대통령을 비롯한 3국 정상 외에 우리나라의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회장을 비롯해 요네쿠라 히로마사(米倉弘昌) 일본 게이단렌 회장, 완지페이(萬季飛) 중국 국제무역촉진위원회장 등 3국 주요 경제인 100여명이 참석했다.
3국 경제인들은 이날 자유무역협정(FTA)의 조기 실현과 아시아 지역 및 세계의 지속 발전에 기여하는 것을 골자로 한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
한편 중국과 일본 정상은 "한국이 설립한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가 신재생에너지 사용을 확대하고 에너지 효율성을 증진하는 데 역할을 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현재 일본은 GGGI에 기여금을 제공하고 이사회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동참하고 있으며, 중국은 GGGI와 '산동지역 저탄소발전 전략' 연구사업에 공동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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