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 추도식은 23일 봉하마을 묘역에서 노 전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와 아들 건호씨 등 유족과 민주당 손학규 대표, 국민참여당 유시민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노무현 재단 측은 “작년 1주기는 ‘추모’의 성격이 강했다면 올해는 추모를 넘어 희망과 미래에 방점이 찍혀있다”며 “지역별로 다양한 추모제를 통해 희망을 노래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22일 전주시 오거리광장에서 열린 노 전 대통령 추모문화제에서는 고인을 추모하는 4대 종교계의 제례, 천도제, 추모예배와 살풀이, 전통 국악과 록 공연이 선보였다.
이날 강원도에서도 홍천 꽃뫼공원, 횡성 3·1만세운동 공원, 강릉 솔올공원 등에서 추모 문화제가 열리는 등 전국에서 다양한 추모행사가 이어졌다.
또 부산대 ‘넉넉한 터’에서는 문재인, 한명숙, 이해찬 등 참여정부 인사와 시민들이 대거 참여하는 ‘파워 투 더 피플 2011, 부산’ 행사가 열렸다. 또 28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부산 민주공원에서는 ‘아름다운 바보 노무현’을 주제로 사진과 영상, 어록을 소개하는 전시회가 열린다.
21일에도 서울 대한문과 서울광장에서는 비가 내리는 와중에도 노 전 대통령을 기리는 행사가 열렸다. 노 전 대통령을 추모하는 시민상주단 20여명은 노 전 대통령의 영정을 들고 남대문을 출발, 프라자호텔 앞을 지나 대한문 추모제단까지 거리행진을 펼쳤다. 영정이 제단으로 옮겨지는 동안 추모제에 모인 시민 300여명은 노란 종이 비행기를 접어서 날리기도 했다. 이날 오후 5000여명이 넘는 시민들이 운집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노 전 대통령의 고향인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추모의 집’에서는 임옥상 작가가 제작한 노 전 대통령의 흉상인 ‘대지의 아들 노무현’ 제막식이 열렸다. 이어서 김제동의 토크콘서트가 노 전 대통령의 묘역 앞 잔디밭에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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