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아토피 개선을 위한 친환경자재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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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5-23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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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년 9월 분양예정인 인천서창지구부터 적용 예정

(아주경제 박성대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환경성 질환 개선을 위한 친환경 자재의 유효성을 검토하고 공동주택 분양시 입주자가 마감재를 선택·적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23일 건강보험통계 분석자료에 따르면 아토피피부염, 비염, 천식 등 환경성질환자는 2003년 570만명에서 2008년 715만명으로 5년간 25% 증가해 국내 총인구의 14.6%에 이르고 있으며, 당해기간 중 진료비는 4531억원에서 40%가 증가하여 6344억원에 달하고 있다.

환경성질환은 대기오염 등 환경 악화, 식생활 변화, 운동 부족, 개인의 면역력 부족 등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되는데 최근 연구결과는 자재의 생산과정에서 첨가되는 유해물질, PVC 마감재, 접착제 및 가구류 등을 주목하고 있다.

LH는 이미 지난해 5월부터 올해 4월까지 ‘친환경 벽지 및 바닥재 시공이 아토피 피부염 증상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를 실시했다.

조사연구 방법은 아토피 환자가 거주하는 LH 임대주택을 대상으로 벽지와 바닥마감재를 옥수수, 소나무, 황토 등 자연소재 원료로 만든 자재로 교체시공후 약 한 달 간격으로 4회에 걸쳐 환자의 아토피 증상 변화 정도를 측정했다.

조사결과, 친환경자재가 아토피피부염 환자의 치료개선에 효과가 있음이 입증돼 LH는 우선적으로 오는 2011년 9월 분양예정인 인천서창지구(공분 566가구) 분양시 입주자가 친환경 자재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LH 엄정달 주택디자인처 상품기획부부장은 “LH 주택디자인이 자연의 질서와 인간의 건강을 생각하는 공동주택을 지향하고 있음을 강조하면서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새로운 주택설계나 신자재 도입으로 친환경 주거공간을 실현하고 입주자의 편의를 증진시켜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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