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훈 감독 '고지전' 2차 포스터…출연 배우 6명 공개

(아주경제 김재범 기자) 대규모 전쟁 블록버스터 ‘고지전’(감독 : 장훈, 제작: ㈜티피에스컴퍼니)이 개봉일 확정과 함께 23일 2차 포스터를 공개했다.

‘고지전’은 2년간의 휴전협상이 난항을 겪던 1953년, 최전방 애록고지에서 벌어진 치열한 전투와 그 안에서 한 순간도 전쟁을 멈출 수 없던 병사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영화는 전쟁을 남과 북의 단선적인 전투로만 그린 것이 아닌 아비규환의 전쟁터 속에서 타의에 의해 목숨을 걸고 하루하루를 버텨야 했던 최전방 고지에서의 ‘교착전’을 벌이는 병사들을 통해 사람 냄새 나는 드라마로 그릴 예정이다.

‘고지전’은 전작 ‘의형제’로 ‘남과 북’의 이야기를 남다른 시선으로 그려내 호평을 받은 충무로 최고 기대주 장훈 감독이 연출을 맡고, ‘공동경비구역 JSA’의 원작자인 박상연 작가가 시나리오 집필을 맡아 더욱 기대를 모은다. 여기에 신하균, 고수, 류승수, 고창석, 이제훈, 이다윗, 류승룡, 김옥빈 등 충무로의 내로라하는 연기파 배우들이 대거 출연해 불꽃 튀는 연기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1차 포스터를 통해 파스텔 톤 색감에 고지 위를 홀로 뛰어가는 병사의 뒷모습을 통해 새로운 이미지를 전했던 ‘고지전’은 이번 2차 포스터엔 고지 위에 올라선 신하균, 고수 그리고 류승수, 고창석, 이제훈, 이다윗 6명의 악어중대 대원들의 모습을 담았다.

곧 고지 전투를 나서야 하는 듯 긴박한 표정의 신하균, 고수와 오랜 전쟁의 피로함을 표현한 악어중대 배우들의 표정은 마치 실제 전장에 와 있는 듯 보는 이들로 하여금 생동감을 느끼게 한다.

인위적인 색채를 최대한 배제하고 전쟁 그 자체보다 그 안에 있는 사람들을 부각시킨 이번 포스터는 영화 ‘고지전’이 단순히 전쟁의 스펙터클만을 강조하는 것이 아닌 전쟁 속에 남겨져야 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는 영화임을 짐작케 한다. 2차 포스터와 악어중대 스페셜 포스터를 공개한 ‘고지전’은 주요 캐릭터들의 드라마를 담은 캐릭터 포스터를 추가로 공개할 예정이다.

영화 ‘고지전’은 오는 7월 21일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