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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가는 벌써부터 '여름상품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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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5-23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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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강규혁 기자)때 이른 더위에 ‘여름상품 전쟁’이 벌써 불붙었다

지난 주말 사이 비가 오락가락 하며 더위가 잠시 소강상태를 보였지만, 이번 주에도 낮 최고 기온이 30도를 육박하는 등 무더운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여름상품의 인기몰이는 계속될 전망이다.

◆ 온라인몰, 선풍기 판매 불티..장마 용품 판매도 호조세


예년 같으면 6월 이후에나 판매 증가세를 나타냈을 선풍기는 5월임에도 불구하고 판매량이 꾸준히 증가하며 여름용품 인기를 주도하고 있다.

옥션의 지난 5월 일 평균 선풍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38%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월 동기 대비에서도 4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특히 강릉지역의 최고 기온이 30도를 넘어선 지난 18일에는 옥션의 냉방/난방/청정가전 베스트 100코너의 1위부터 9위까지의 순위를 모두 선풍기 제품이 휩쓸 정도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은 편이다.

옥션 측은 최근 이어지고 있는 고물가 행렬 속에 선풍기가 에어컨보다 저렴할 뿐 아니라, 성수기 전 구입 시 훨씬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는 점이 수요를 견인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잦은 봄 비로 인한 우산과 레인부츠 등 장마 관련 상품 판매량 또한 전년 동기 대비 40% 급증했다.

이는 곧 시작될 장마를 대비해 관련 제품을 미리 구매해 두려는 수요까지 포함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옥션 가전 담당 김문기 팀장은 “일반적으로 여름 용품은 5월말에서 6월 사이 판매량이 높아지는 것에 비해 올해는 때 이른 무더위가 이어지며 5월초부터 관련 제품 수요가 증가했다”며 “특히 고물가 속 전력소비량을 줄여주는 절약형 제품과 한 가지 디자인으로 다양하게 활용이 가능한 멀티형 제품, 잦은 장마로 인한 관련 상품들이 큰 인기를 모으는 추세”라고 말했다.

◆ 외식업계, 발 빠른 여름 메뉴 출시 이어져

외식업계도 덩달아 바빠졌다.

이 달 초 이어진 징검다리 휴일에 맞춰 신 메뉴를 대거 출시했던 각 업체는 예년보다 한 박자 빨리 여름 메뉴를 선보이며 시장에서의 입지 굳히기에 나섰다.


특히 여름철 대표 메뉴로 높은 매출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빙수 제품 출시가 이어지고 있다.

베스킨라빈스는 자사의 인기 아이스크림을 빙수에서도 맛볼 수 있는 ‘오리지널 빙수’와 ‘그린티 빙수’, ‘스트로베리 빙수’ 등 총 3종을 선보였고, 콜드스톤 역시 브랜드의 특성을 살려 아이스크림을 얹은 팥빙수를 출시했다.

브레댄코는 베이커리 정통의 클래식한 맛을 느낄 수 있는 4종의 베이커리를 출시했으며, 크리스피크림도넛은 여름 휴가를 컨셉으로 한 팥빙수를 선보이고 있다.

커피전문점의 빙수 제품 출시도 잇따르고 있다.

지난해 푸짐한 사이즈의 빙수로 호응을 얻었던 카페베네는 올해 라지 사이즈의 과일빙수를 출시하며 지난해의 인기를 이어갈 계획이며, 파스쿠찌는 휴대성을 고려한 컵 빙수 그라니따 2종을 내놨다.

브레댄코 마케팅팀 김형섭 팀장은 ”최근 매해 이른 여름이 시작되면서 5월부터 빙수 메뉴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며 ”특히 올 여름은 폭염이 예보됨에 따라 업계의 빙수 출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는 양상“ 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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