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로 23회를 맞는 ‘노르쉬핑 2011’이 23일부터 27일까지 노르웨이 오슬로의 무역전시장(Norway Trade Fairs)에서 개막된다. 올해는 50개국, 1000여개 업체가 참가한다.
국내 업체들이 세계 조선업을 이끌고 있는 만큼 조선 CEO들이 대거 출동한다.
이재성 현대중공업 사장을 비롯해 노인식 삼성중공업 사장, 남상태 대우조선해양 사장, 홍경진 STX조선해양 부회장 등이 각사의 전략 선종을 들고 이번 전시회에 참석했다.
또한 국내 중소형 업체들 대표하는 성동조선해양과 SPP조선도 이번 전시회에서 부수를 마련하고, 각국의 선주들에게 자신들의 기술을 선보인다.
한국조선협회 관계자는 “노르쉬핑에 참가한 국내 업체의 전략 선종을 들여다보면 올해 조선업계를 트렌드를 알 수 있다”며 “올해 조선업계의 화두는 ‘선박의 대형화’를 꼽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즉 고유가와 각종 환경규제로 선박 및 해양플랜트 대형화가 올해 조선업계 트렌드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실제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은 드릴십을 선보일 예정이다. 대우조선은 1만35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을, STX조선은 친환경 부유식 원유 생산저장하역설비(FPSO)를 전시한다.
특히 대형 컨테이너선과 해양플랜트 시장 진출에 잇따라 성공한 성동조선은 6500TEU급 컨테이너, 18만t 벌크선, 해양플랜트 등 다양한 선종을 전시하면 글로벌 선사들의 이목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지나 4월까지 발주된 컨테이너선 물량이 지난해 70%에 달한다”며 “특히 대형 컨테이너선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또한 발주된 해양플랜트도 예전보다 규모가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격년재로 열리는 노르쉬핑은 그리스 포시도니아(Posidonia), 독일 함부르크 국제조선해양박람회(SMM)와 함께 세계 3대 조선.조선기자재 전시회 중 하나로, 올해로 23회째를 맞는다.
올해는 △정보기술과 항해 △안전·구조 △선박 건조 및 수리 △추진 동력 및 선박설비 △해양물류 및 서비스 등 5개 전시장으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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