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사 월급 전년 보다 4.2%↓…“울고 싶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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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5-23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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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 1분기 평균 365만원… 500만원 이상은 되레 증가

(아주경제 이규복 기자)올 1분기 상장제약사 직원들의 평균 월급이 전년 동기대비 4.2% 하락했다.

하지만 500만원 이상을 지급한 제약사는 전년 3개 사에서 올해는 5개 사로 늘었다. 또 상위 제약사들 직원들의 평균 월급도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업계는 상장제약사 직원들이 지난 1분기 1인당 평균 365만원의 월급을 받아 지난해 동기 381만원보다 16만원 적게 받았다고 밝혔다.

12월 결산 48개 상장제약사들의 1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총 직원수 2만9063명, 평균 근속년수 6년, 월 급여는 365만원으로 집계됐다.

공시된 자료를 근거로 직원 수를 단순 계산한 결과 1분기에 성과급(인센티브)을 지급한 한독약품이 월 640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유한양행과 대원제약이 각각 536만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대웅제약과 근화제약도 각각 503만원과 502만원을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에도 한독약품이 612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대원제약이 538만원, 유한양행이 월 평균 53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전년 동기대비 전체적인 평균 월급은 줄었으나 500만원 이상 고액 수급자와 지불 기업은 증가한 셈이다.

지난해 순위 20위에 들지 못했던 일동제약(460만원)과 환인제약(441만원), 이연제약(436만원), 동화약품(423만원) 등이 크게 뛰어 올랐다.

태평양제약 역시 457만원으로 전년 동기 333만에 비해 100만원 이상 증가했다.

반면 동아제약은 전년 동기 496만원에서 450만원으로 9% 이상 하락했다.

이밖에 종근당바이오 440만원(전년 419만원), 한미약품 420만원(전년 433만원), 종근당 416만원(전년 358만원), 제일약품 373만원(전년 366만원), 삼일제약 370만원(전년 281만원), JW중외제약 368만원(전년 366만원), 삼진제약 365만원(전년 378만원)을 각각 지급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삼아제약 360만원, 삼천당제약 359만원, 한올바이오파마 356만원, JW중외신약이 354만원, 한국유나이티드제약 352만원, 광동제약 351만원, 보령제약 350만원 등으로 나타났다.

한편 신일제약이 210만원으로 가장 낮았고 서울제약, 대한약품, 고려제약, 대한뉴팜, 진양제약, 경남제약 등 주로 코스닥기업들이 하위를 차지했다. 동성제약과 삼성제약 등 2곳의 코스피사도 300만원 미만의 월급이 지급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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