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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사진 = SBS CNBC 제공] |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이승엽(35·오릭스 버팔로스)이 '친정' 요미우리 자이언츠를 상대로 이틀 연속 안타에 성공하면서 팀의 승리를 도왔다. 하지만 삼진을 3개나 당하며 여전히 정상 컨디션 적응 상태가 아님을 보여줘 아쉬움을 남겼다.
이승엽은 23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11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1루수 겸 4번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이승엽은 이날 안타로 시즌 타율을 기존 0.154에서 0.159로 소폭 끌어올렸다.
1회에 삼진으로 물러난 이승엽은 4회에 마운드에 들어섰다. 0-1로 뒤진 4회초 무사 1루 상황에서 이승엽은 요미우리의 강속구 투수인 상대 선발 사와무라 히로카즈의 5구째 포크볼을 받아치면서 중전 안타를 날렸다.
이승엽의 안타는 오릭스가 1-1 동점을 만드는 견인차 역할을 했다. 계속된 2사 1,2루에서 오비키 게이지의 좌전 안타로 동점을 이룬 것이다. 그렇지만 나머지 타석은 모두 삼진으로 물러났다.
1회초에는 0-2로 유리한 볼카운트 유리한 상황에서 연속 두 차례 헛스윙에 이은 스탠딩 삼진으로 허무하게 돌아섰고, 5회초 2사 1,2루 타점 기회에서는 풀카운트 끝에 헛스윙으로 제 몫을 못 해냈다.
8회 마지막 타석 역시 1사 2루 볼카운트 2-1의 상황에서 비록 방망이에 공을 못 맞췄지만 '스트라이크 낫아웃'으로 1루로 출루했다. 1루를 밟은 이승엽은 곧바로 대주자 모리야마와 교체됐다.
한편 오릭스는 1-1로 맞선 9회초 야마사키 고지의 3점포에 힘입어 4-1 역전승을 거뒀다. 요미우리를 상대로 2연승을 올린 오릭스는 13승 1무 20패를 기록했으나, 퍼시픽리그 최하위인 6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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