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호는 28일(한국시간)부터 이틀 동안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2011 러시아 그랜드슬램 대회에 출전한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60㎏급에서 금메달을 땄던 최민호는 그동안 나이가 들면서 체중 조절과 컨디션 회복에 어려움을 겪다가 올해 3월 여명컵 16강전에서 탈락한 이후 66㎏급으로 체급을 올렸다.
이런 상황에서 대한유도회가 이번 대회에 여자부 선수로는 대표팀을 파견하고, 남자부는 한국마사회 소속 선수 위주로 팀을 꾸려 최민호는 출전 기회를 얻었다.
체급을 바꾼 이후 처음 국제대회에 나서는 최민호는 66㎏급에서 ‘생존 가능성’을 가늠해 보는 시험대에 오르게 됐다.
이경근 한국마사회 감독은 “최민호가 체급을 바꾼 이후 하루 5시간 이상씩 매트에서 구슬땀을 흘려왔다”며 “이번 대회에서 5등 안에 들면 충분히 런던올림픽까지 노려볼 만하다”고 전망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최근 열린 제50회 KBS 전국 체급별 선수권대회 남자 81㎏급에서 우승한 간판스타 김재범(한국마사회)도 출전한다.
지난해 7개 대회에서 연속 우승한 김재범은 올해 초 4주간의 군사훈련을 끝내고 참가한 파리 그랜드슬램과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또 여자부에서는 지난해 광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시작으로 2011 오스트리아 월드컵과 아시아선수권대회를 석권한 황예슬(안산시청)의 활약이 기대된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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