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행사는 ‘이화여자고등학교 창립125년∙동창회 100년∙장학재단 출범 기쁨과 나눔’이라는 제목 아래 열린다.
내달 1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음악회에는 첼리스트 정명화, 피아니스트 신수정, 이경숙, 한영혜, 이연화, 서계령, 박혜영, 바이올린 김화림 등 이화 출신 음악가들이 출연한다.
프로그램은 브루흐의 ‘Kol Nidrei, Op.47’, 모차르트 ‘Eine Keine Nacht Musik, K525’, 생상 ‘어린 공주 서곡’, 슈만의 ‘피아노사중주 Eb장조, Op.47’, 슈만과 푸치니, 베르디, 구노, 비제의 성악앙상블과 오페라 합창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번 음악회의 하이라이트는 한국과 미국의 동창 230여명으로 구성된 이화동창연합합창단의 공연이다. 멘델스존의 ‘주께 감사하라’, 돈 베직의 ‘자유의 날개 펼쳐서’, 토스티의 ‘사랑의 세레나데’, 한국가곡 ‘아무도 모르라고’ ‘새타령’, ‘그리운 금강산’에 이어 헨델의 ‘할렐루야’를 합창할 예정이다. 음악회 총감독 및 지휘는 서울대 음대교수 윤현주 동창이 맡는다.
작년 말 출범한 이화장학재단을 후원하고 동창회원간의 친목 도모를 목적으로 실시하는 특별바자회에는 김익영 도자기에 화가 신수희의 그림이 들어간 아트 접시, 이화 출신 화가들의 작품, 동창회 설립 100주년을 기념하는 로고와 엠블렘이 들어간 생활용품들을 선보인다.
해마다 이화바자에 출품하는 디자이너 김영주, 성주그룹 김성주 등 이화 출신 기업인들을 위한 코너 ‘당신이 자랑스럽습니다’도 마련된다.
이화여고동창회 100년 전시회는 10월에 개최될 예정이다. ‘최초의 여의사 박에스터’, ‘최초의 여학사 하란사’, ‘최초의 여박사 김활란’ 등 이화가 배출한 ‘여성 1호’와 애국열사 유관순을 집중 조명할 이번 전시는 국립중앙박물관장을 지내고 이화여대 교수로 있는 김홍남 동창의 자문 아래 준비된다.
송보경 동창회장은 “1911년 시작한 이화동창회의 첫 활동은 감사와 기쁨의 표현인 음악회와 이웃과의 나눔인 바자회였으며 그 전통이 100년을 이어오고 있다”며 이번 행사를 열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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