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요시모토 바나나, 카프리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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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5-27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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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가영 기자) 일본의 현대 소설가인 요시모토 바나나(46)가 이탈리아 문학상인 카프리상의 올해 수상자로 선정됐다.

최근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카프리상 사무국은 바나나를 수상자로 선정한 데 대해 "그는 시적이고 섬세한 소설가"라며 "일본을 급습한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일본 국민이 보여준 존엄성도 높이 평가하고 싶다"고 밝혔다.

수상식은 오는 7월 2일 이탈리아 남부 카프리섬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요시모토는 지진 후의 심경을 담은 단편집 '장미'를 낭독할 예정이다.

요시모토는 "현재 일본인의 기분과 상태, 비상시에 놓여 있는 문학의 힘에 대한 고찰을 세계인과 함께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카프리상은 1987년 창설됐다. 지금까지 이탈리아의 문학 거장 고(故) 알베르트 모라비아, '역사의 종언'을 쓴 정치사회학자 프랜시스 후쿠야마 미 스탠포드대 교수 등이 이 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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