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라 페일린 출마 선언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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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5-27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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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P "29일부터 전국 버스 투어"

(아주경제=워싱턴 송지영 특파원) 새라 페일린 전 알래스카 주지사의 대선 출마 선언이 임박한 것 같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27일 보도했다.

페일린은 메모리얼데이 연휴인 오는 29일부터 전국 버스 투어를 시작할 것이라고 WP는 덧붙였다.

이번 투어는 할리 데이비슨 등 오토바이 동호인들의 연례 메모리얼 데이 행사가 열리는 29일 워싱턴에서 시작해 동부 연안을 돌게 된다. 중서부 등 다른 지역은 이후 별도 일정을 잡아 움직일 예정이다.

WP에 따르면 페일린 캠프는 이번 버스 투어의 목적이나 구체적인 일정에 대해 밝히지 않고 있다. 투어 중간에 또는 직후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할지에 대해서도 답하지 않고 있다. 캠프는 "이 나라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를 확인하고 또 앞으로 해나갈 일을 위한 불을 지피기 위해서"라고만 투어 목적을 밝혔다.

페일린은 한동안 특유의 '독설'과 '분명한 어조'로 보수 공화당 유권자들의 높은 지지를 받아오다 최근 다른 후보들의 출마 선언이 이어지면서 관심권에서 벗어났었다.

2008년 부통령 후보로 출마했던 페일린은 그러나 많은 공화계 정치 분석가들로부터 "이번 선거에는 그녀가 나오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을 얻고 있다. 페일린은 대선 후보자들에게 가장 중요한 지역인 아이오와, 뉴햄프셔 및 사우스캐롤라이나 지역을 올 들어 한번도 방문하지 않았다. 그녀가 대선 출마를 포기했다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 중 하나다.

그럼에도 그녀의 출마 가능성은 여전히 제기되고 있다. "페일린은 남편과 함께 애리조나의 스코츠데일에 170만 달러의 주택을 최근 구입했다"고 WP는 보도했다. 알래스카에 본거지로 두고는 대통령 선거를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여전히 높은 그녀의 지지도도 무시할 수 없다. 이날 발표된 여론조사업체 갤럽의 자료에 따르면 페일린은 공화계 유권자 15%의 지지를 받으며 17%를 받은 미트 롬니 전 메사추세츠 주지사의 뒤를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롬니도 아직 출마 선언을 하지 않았지만 마이크 허커비 전 알칸소 주지사의 불출마 선언으로 유권자들의 선호가 최근 더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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