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설하는 학교 간부 앞에서 학생들이 한꺼번에 갑자기 옷을 벗고 있다.
학생들이 옷으로 얼굴을 가리고 바닥에 누어 있다.
지난 26일, 중국 대학생들이 학교 간부 직원들의 장시간 따분한 훈시에 항의하기 위해 단체로 웃통을 벗었다는 내용의 글이 사진과 함께 인터넷에 퍼지면서 화제를 모았다.
광저우(廣州) 미술학원에서 최근 열린 졸업생 작품발표회에서 한 학교 간부직원이 연설하고 있는 동안 약 9명의 남학생들이 갑자기 상의를 벗고 얼굴을 가린 채 일렬로 나란히 바닥에 눕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 학생들은 무미건조하고 장황하며 따분한 학교 간부직원의 연설이 끝없이 계속되는 바람에 참다 못해 옷을 벗고 항의하게 됐다고 해프닝의 배경을 설명했다.
네티즌들은 이 소식이 전해지자 학교 간부직원들의 형식주의와 관료주의 타성에 경종을 울리는 정당한 대응이라며 학생들의 행위를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