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희스타힐스

그룹 SG워너비 전 멤버 채동하, 극단적 선택 왜?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1-05-27 18:00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김재범 기자) 그룹 SG 워너비 전 멤버인 채동하(30, 본명 최도식)의 사망 소식에 여러 추측성 기사가 쏟아지고 있다.

채동하는 27일 오전 서울 은평구 불광동 아파트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사건을 수사 중인 은평경찰서 측은 이날 오전 12시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경찰은 채동하가 이미 전날 밤 숨을 거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채동하의 안타까운 사망 소식에 여러 언론은 앞다퉈 그가 죽음을 택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추측하고 있다. 숨진 방에서 약봉지가 발견되면서 채동하가 평소 우울증을 앓았던 사실이 확인됐다.

채동하의 한 지인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2008년 SG워너비 4집 활동을 끝으로 팀을 탈퇴했고, 솔로 음반을 발표했지만 생각만큼 주목을 받지 못해 힘겨워했다”고 말했다. 그룹 활동 당시 소속사 측이 가수 활동 전념을 바랐지만, 채동하는 연기에 관심을 둬 결국 탈퇴로 이어졌다. 하지만 그룹 탈퇴 뒤 가수 활동과 뮤지컬 배우 활동은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위축된 활동과 함께 그와 돈독한 우정을 나누던 매니저 장모씨의 자살 사건이 일어나면서 우울증이 더욱 커졌다는 시각도 있다. 2009년 7월 장씨가 자살하자 채동하는 3일 내내 장례식장을 지키며 슬퍼했다고 한다.

이밖에 여자친구와의 결별로 인한 심리적 공허함이 우울증을 악화시켜왔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채동하의 전 여자친구는 걸그룹 ‘씨야’의 전 멤버 보람으로 연예계 공식 커플이던 두 사람은 채동하가 SG워너비를 탈퇴할 비슷한 시기에 결별했다.

당시 채동하는 결별에 대한 아픔을 ‘순애보’란 곡에 담아 토해내 팬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순애보’는 SBS 드라마 ‘달콤한 나의 도시’ OST에 삽입돼 큰 인기를 끌었다.

한편 그의 사망 소식이 알려진 뒤 여러 동료 연예인들은 온라인에 추모 메시지를 남기며 고인의 명복을 빌고 있다. 또한 채동하가 몸담았던 SG워너비 멤버들은 큰 충격속에 모든 일정을 전면 취소한 상태다. 현재 채동하의 유서 존재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채동하의 빈소는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돼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