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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남부 '태풍'…원전 후폭풍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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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5-29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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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하늘 기자) 후쿠시마(福島) 제1원자력발전소가 다시 한번 방사능 유출 위기에 처했다. 많은 비를 동반한 강력한 태풍이 일본 남부에 상륙했기 때문이다.

29일 일본 기상청은 강력한 태풍 2호가 이날 오전 일본 남부의 규슈(九州)지역에 상륙한뒤 북상하면서 이날부터 30일에 걸쳐 많은 비를 뿌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오키나와(沖繩)현의 각지를 휩쓸면서 중상 2명 등 67명에게 부상을 입힌 이번 태풍은 시속 50㎞의 속도로 북상하고 있다. 태풍 중심 부근의 최대 풍속 35m, 순간 최대 풍속은 50m에 달한다.

특히 동일본대지진 피해지인 도호쿠(東北) 지역은 이날부터 30일 아침에 걸쳐 80mm의 강우량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후쿠시마 제1원전의 방사능 누출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보인다.

이에 일본은 각종 장비가 침수되지 않도록 높은 곳으로 옮기는 한편 창고 등 각 건물 입구에 흙을 쌓는 등 대비에 나서고 있다.

다만 하지만 후쿠시마 제1원전 1∼4호기는 수소 폭발 등으로 지붕과 벽이 무너진 상태다. 비와 바람에 노출돼 빗물에 쓸린 방사성 물질이 대량으로 바다에 흘러들 수 있다.

호소노 고시 총리 보좌관은 "방사성 물질이 비산하지 않도록 태풍에 대한 최대한의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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