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퇴직자 저축銀 등 금융기관 재취업 다수”

신학용 “2008년부터 올 4월까지 신고대상 재취업자 중 58.6%”

(아주경제 장용석 기자) 감사원 고위직 퇴직자 가운데 상당수가 저축은행을 포함한 금융기관에 재취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속 민주당 신학용 의원이 행정안전부로부터 받아 29일 공개한 ‘2008년~2011년 4월 퇴직 공직자 재취업 현황’에 따르면, 이 기간 공직자 윤리법상 재취업 신고대상인 감사원 고위공무원 퇴직자 29명 중 금융기관에 재취업한 경우가 17명(58.6%)으로 절반이 넘었다.
　
　이 가운데 저축은행에 재취업한 경우는 2008년 4월 1명(사외이사)과 2009년 8월 2명(이상 감사) 등 총 3명이었다.
　
　보험사에 재취업 경우가 4명으로 가장 많았고 △은행·자산운용사 각 3명 △신용정보 2명 △카드사 1명 △캐피탈 1명 등의 순으로 파악됐다.
　
　금융기관 상근·상임 감사(위원)로 재취업한 사람이 12명이었고, 이사·사외이사로 재취업한 경우는 5명이었다. 또 차관급인 감사위원 출신 사외이사도 3명이나 됐다.
　
　신 의원은 “감사원이 금융기관 감사나 사외이사로 가는 건 고양이에게 생선가게를 맡기는 격”이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