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도쿄전력에 따르면 28일 오후 9시 14분께 후쿠시마 제1원전 작업원이 5호기의 원자로와 사용 후 핵연료 저장조를 냉각하는 가설 해수펌프의 가동이 중단된 것을 발견했다.
고장이 난 부분은 '잔류열 제거계'로 불리는 펌프로 바닷물을 끌어들여 원자로와 사용 후 연료 저장조를 냉각하는 장치였다.
냉각 기능이 중단되면서 원자로 냉각수의 온도는 섭씨 60.8도에서 93.7도까지 올라갔다.
도쿄전력은 긴급 복구 작업에 나서 이날 낮 12시 31분께 예비펌프 가동을 시작했고 낮 12시49분 냉각을 재개했다.
하지만 도쿄전력은 5호기의 냉각기능 중단 사실을 28일 확인 즉시 공표하지 않고 있다가 이날 아침에야 공개했다.
한편 5호기는 3월 동일본 대지진 당시 가동중단 중이었고 원자로는 섭씨 100도 미만의 ‘냉온정지’ 상태가 유지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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