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원내대표는 29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민생 추락을 막고 경제의 안정적인 성장을 위해 6조원 규모의 일자리 추경 편성이 시급하다"며 "정부는 추경안을 조속히 제출하고 한나라당은 국회가 심의ㆍ확정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촉구했다.
민주당은 △일자리 창출 및 서민생계 지원 △2011년 예산안 경정 △구제역 피해보상 및 매몰지 환경오염 방지 등을 이번 추경안의 3대 원칙으로 정했다.
민주당은 세출 부문에서 비정규직의 정규직 지원(3600억원), 사회서비스 일자리 확충(5000억원), 최ㆍ중등 교원 확충(726억원) 등 일자리 창출에 1조10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또 '반값등록금'을 위해 5000억원, 구제역 대책비로 1조3000억원, 친환경 무상급식으로 1조원 등의 예산을 각각 편성했다.
아울러 지난해 연말 한나라당의 예산안 일방 처리로 반영되지 않았거나 금액이 축소된 사업에 1조1000억원의 예산을 넣었다.
이 밖에 여수엑스포 지원, 춘천∼속초 간 복선전철 건설 설계비 등의 사업도 추경안에 포함됐다.
민주당은 추경 재원은 정부의 불필요한 예산 자진삭감(1조5000억원), 세입증가분(2조4000억원), 세제 잉여금(2조1000억원) 등을 통해 확보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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