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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아서 독립 선언 압하지야 대통령 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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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5-29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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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스크바서 폐 수술 후 병세악화

 (아주경제 이지은 기자) 조지아(러시아명 그루지야) 에서 독립을 선포한 압하지야 공화국 대통령 세르게이 바갑쉬가 29일 오전(현지시간) 사망했다고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 러시아 언론이 이날 보도했다. 향년 62세.


            세르게이 바갑쉬 
         압하지야 공화국 대통령
바갑쉬는 러시아 모스크바 병원에서 폐 수술을 받았지만 병세가 악화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압하지야 대통령의 경호실장인 안드레이 보부아는 이날 러시아 언론에 "오늘 아침 바갑쉬 대통령이 서거했다"고 확인했다.

보도에 따르면 바갑쉬 대통령은 앞서 21일 모스크바 제83병원에서 러시아와 프랑스 의사들로부터 오른쪽 폐의 폐기종과 관련한 수술을 받았다.

의사들은 수술이 성공적이었다고 밝혔지만 사흘 전부터 갑자기 폐가 기능을 멈추고 다른 장기들에도 문제가 생겨 바갑쉬 대통령은 이후 인공호흡기에 의지한 채 혼수상태에 빠져 있었다고 통신은 전했다.

바갑쉬의 시신은 조만간 모스크바에서 압하지야로 옮겨져 고향인 오참치르스크 지역의 잠제르드 마을에 묻힐 것이라고 유족들은 밝혔다. 바갑쉬는 2005년부터 압하지야의 대통령을 맡아왔다.

러시아계 주민이 다수를 차지하는 압하지야는 원래 남오세티야와 함께 조지아 내 자치공화국 지위를 유지하고 있었지만 2008년 8월 조지아와 러시아 간 5일 전쟁 이후 남오세티야와 함께 독립을 선포했다.

이에 러시아는 두 공화국을 즉각 독립국으로 승인하고 두 지역에 자국 군대를 주둔시키고 있다.

하지만 조지아는 러시아가 자국 영토를 강제로 점령하고 있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지금까지 러시아 외에 압하지야와 남오세티야의 독립을 승인한 국가는 중남미 니카라과와 베네수엘라, 태평양의 섬나라 나우루가 전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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