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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EP 신흥지역연구센터 신설…운영방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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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5-29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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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스톱 시스템 통해 정보공유 <br/>지역연구소 통합 시너지효과

(아주경제 이미호 박선미 기자) '흩어져 있는 신흥지역 관련 업무를 한 곳에 모아 시너지효과를 내겠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내에 신설되는‘신흥지역연구센터’의 설립 목표다. 신흥지역 관련 정보를 총 집결한 신흥지역 전문 연구기관으로 육성하겠다는 것이다.

신흥지역연구센터는 국내 연구기관 간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신흥지역에 대한 종합적인 연구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국내외 연구기관과 공동연구도 진행한다. 나아가 각 기관의 연구, 현장정보, 국제기구 정보 등을 공유할 수 있는 '네트워크 허브' 역할을 하게 된다.

센터는 아시아, 중국, 중남미, 아프리카·중동 4개 연구실로 나뉘어 운영된다. 초기에는 60~70명 수준으로 설립하고, 단계적으로 기구와 연구인원을 확대할 방침이다. 우선 KIEP의 세계지역연구센터 내 신흥지역 연구인력 48명을 흡수하고, 나머지 인력 12~22명은 새롭게 채용할 계획이다. 특히 아프리카·중동팀은 기존 6명에서 10명으로, 중남미팀은 기존 3명에서 10명으로 확대한다. 현지사정에 밝은 현지인이나 외국인 연구진도 지역별로 별도 채용할 계획이다.

센터 예산은 정부 지원을 받을 예정인데 기존 KIEP의 신흥지역 연구예산 70억원을 100억원 정도로 늘릴 방침이다. 추가될 30억원 중 10억원은 신규채용 연구원에 대한 인건비로, 20억원은 추가 사업비로 사용될 예정이다.

특히 신흥지역연구센터에는 KIEP주관으로 온라인 원스톱 네트워크가 구축된다. 신흥지역정보를 한데 묶어 원스톱 정보검색을 할 수 있게 만든다는 것이다. 국내외 민간·대학 연구소, 코이카(KOICA) 같은 개도국 대상 사업수행기관 등과 업무협약도 올해안에 체결해 정보공유 네트워크를 활성화할 방침이다.

신흥지역 시장조사 역량을 확대하기 위해 코트라의 코리아비지니스센터(KBC)도 만든다. 올해에만 5개를 설립하고 내년에도 8개 정도 신설할 계획이다. 향후 현장 정보가 취약한 중남미·아프리카 지역 등의 KBC도 확대 운영할 방침이다. 현재는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 25개국, 중동 13개국, 중남미 11개국, 아프리카 4개국 등 53개를 운영하고 있다.

이외에도 신흥지역의 인문학을 연구하는 대학 연구소를 육성할 계획이다. 현재 10개 대학 연구소에 77억원을 지원하고 있는 것을, 2015년까지 20개 연구소에 150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국내 청년인력이 신흥지역에 대한 지식과 경험을 축적할 수 있도록 해외파견사업도 실시한다. 국제협력단(KOICA)의 해외봉사단을 연 1000명씩 보내기로 했다. 파견지역에 대한 연구과제가 수행되도록 인센티브 지원책도 마련하고 있다.

김양희 세계지역연구센터 소장은 "신흥지역센터가 한국과 신흥지역 간에 서로 윈-윈(Win-win)할 수 있는 새로운 한국형 연구모델이 될 것"이라며 "연구기관 간 네트워크를 구축해 한 데로 모으는 '허브'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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