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업계에 따르면 명동 밀리오레는 서울시 중구청에 판매, 숙박시설로 용도 변경을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 관계자는 "향후 호텔시설로 변경할 계획이 있는 것은 맞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공개할 단계는 아니다"고 말했다.
하지만 밀리오레에 입점한 상인들은 현재 영업 중인 지하 1층부터 지상 2층은 여성복 중심의 특화 매장으로 운영되고 3층부터는 호텔이 들어서는 것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밀리오레는 객실 채광창 설치, 로비공간 확대 필요성 등을 지적받은 후 재심을 거쳐 지난 3월 10일 열린 중구청 제4차 건축위원회에서 용도변경에 대한 동의를 받았다.
중구청 관계자는 "명동 밀리오레는 780개 정도의 객실을 갖춘 호텔로 리뉴얼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명동 밀리오레의 층별 면적은 대략 1300∼1400㎡(393∼424평)이다. 층별로 50개 정도 객실이 들어설 것으로 보여 방 규모는 크지 않은 중저가 비즈니스급 호텔이 유력하다.
명동에 잇따라 들어서고 있는 숙박용 레지던스도 롤모델이 될 수 있다.
밀리오레 입점 상인은 "관광객이 많이 늘었다고 하나 매출은 그에 미치지 못한다"며 "호텔로 숙박 고객이 늘면 좀 더 상황이 나아질 것으로 점포 주인들은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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