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모바일 사업에 '올인'.. 포털 만년 2위 설움 떨칠 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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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5-30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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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이피플'700만 회원 돌파..'네이버톡'은 정체

(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다음 커뮤니케이션이 모바일 사업에 '올인(다걸기)' 하고 있다.

다음은 NHN(네이버)보다 포털 사업을 먼저 시작했지만, 네이버에 밀려 만년 2위 신세였다. 이러던 차에 스마트폰으로 대변되던 모바일은 다음에게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되고 있다

최근 모바일 시장에서의 ‘킬러 콘텐츠’는 메신저 서비스다.

기존 메신저 서비스 업체를 비롯해 이통사에 이르기까지 앞다퉈 메신저 시장에 뛰어들며 경쟁을 하고 있다.

다음의 '마이피플'은 최근 700만에 이르는 이용자 수를 확보하며 폭발적인 성장을 하고 있다.

국내 포털 1위 사업자인 네이버가 내세운 메신저 서비스 '네이버톡'에 비하면 괄목할 만한 성장이다.

네이버톡은 네이버라는 거대한 힘을 배경으로 삼고 있음에도 이렇다 할 성과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다음은 이 같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모바일 시장에서 만큼은 반드시 네이버를 뛰어넘는다는 계획이다.

다음은 30일 서울 신문로 가든 플레이스에서 ‘마이피플 1주년 기념 트렌드 미팅’을 갖고 향후 모바일 사업 전략과 마이피플 연내 2000만 가입자를 달성하겠다는 야심찬 목표를 밝혔다.

현재 마이피플 이용자들의 평균 모바일 무료통화(mVoIP) 이용시간은 4.1분이다.

아직까지는 1위 메신저 사업자인 카카오톡에 비해 턱없이 모자라는 수치지만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날 다음이 공개한 마이피플 3.0 버전은 심플한 디자인과 모바일에 최적화한 인터페이스를 적용했다.

대화 내용도 다음 메일에 백업해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4개 벨소리와 10개의 새로운 스킨을 비롯 파일 첨부 용량을 200메가바이트(MB)로 늘렸다.

함께 공개한 마이피플 PC 애플리케이션은 PC에 설치후 휴대폰 인증을 거치면 사용할 수 있다.

다음 메일 주소록에 있는 친구가 마이피플을 사용하고 있으면 자동으로 친구 목록에 추가된다.

최대 50명까지 그룹대화가 가능하다.

다음은 국내 사용자를 중심으로 한 마이피플 활성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해외 진출은 아직 시기가 이르다는 생각이다. 국내에서라도 제대로 된 서비스를 하겠다는 것.

김지현 다음 모바일본부장은 “해외 가입자는 현재 전체의 10~15% 수준이지만 대부분 외국에 거주하는 한국 사용자”라며 “다음 ID로 로그인해야 하기 때문에 해외진출 시장 진입 보다는 국내 시장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스마트폰 보급이 늘어나고 4세대(4G) 롱텀에볼루션(LTE)이 보편화되는 내년을 기대하고 있다.

김 본부장은 “향후 4G LTE 통신망이 일반화돼 모바일 네트워크 속도는 엄청나게 향상될 경우 킬러 애플리케이션이 모바일 사업의 핵심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다음은 4세대 롱텀에볼루션(LTE)에서 핵심 킬러앱으로 통합 커뮤니케이션(UC), 스트리밍 멀티미디어 서비스, N스크린 기반의 서비스, 위치기반 서비스(LBS) 등을 강조하고 있다”면서 “마이피플은 향후 모바일과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의 허브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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