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한나라당 정태근 의원에 따르면 지식경제부 산하 10개 공공기관이 LG가 지분을 가지고 있는 서브원과 계약을 해 소모성 자재를 구매하는 등 최근 3년간 총 구매금액은 320억원에 달한다.
MRO기업은 문구류에서 공구·기계부품에 이르는 소모성 자재 구매를 대항하는 업무를 처리하며 질 좋은 부품을 싸게 구입하는 협상권을 가진다.
ETRI는 2008~2010년까지 220억원, 지질연구원은 2009~2010년까지 42억 원의 소모성자재를 서브원을 통해 구매했고, 2010년 한국전력공사 11억원, 한국남부발전 20억원 등의 소모성 자재를 구입했다.
정 의원은 “국내 문구 제조 유통업체는 28000개고, 종사자 역시 6만 9000명으로 추산된다”며 “공공기관까지 대기업 계열사의 MRO기업을 통해 소모성자재를 구매해야 하는지 이해하기 힘들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부 및 공공기관으로 부터 소모성 자재 구입은 중소 MRO기업을 통해 구매하는 것이 바람직 하다”며 공정거래위원회의 대기업 의 횡포 등을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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