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 태양광 진출… 폴리실리콘 자본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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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5-31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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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재영 기자)에쓰오일이 태양광 폴리실리콘사업에 진출한다.

에쓰오일은 30일 제3자배정 신주발행(유상증자) 참여 형식으로 한국실리콘의 지분 33.4%(4천100만여주)를 2650억원에 인수하는 전략적 투자를 결정했다. 에쓰오일은 한국실리콘 2대주주로서 기존 대주주인 오성엘에스티와 조인트벤처(Jonint venture) 형태로 경영에 참여한다. 양사는 6월 중 본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한국실리콘은 OCI에 이어 두 번째로 작년 국내에서 고순도 폴리실리콘의 상업생산을 시작했다. 생산 규모는 연산 3500t이다.

에쓰오일측은 “한국실리콘이 9-나인 급 이상의 고순도 폴리실리콘 생산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며 “2012년까지 현재 증설 중인 프로젝트가 완료되면 연산 1만2000t의 생산능력으로 세계적 규모의 폴리실리콘 메이커로 설장할 것”이라고 전했다.

에쓰오일은 최근 온산공장 확장 프로젝트를 완료해 석유화학 부문에서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했다. 이번 투자결정은 기존 중화학 사업뿐만 아니라 신재생에너지 분야까지 신사업을 확대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지속가능 성장을 위해 3대 전략을 추진해온 가운데 태양광 사업도 2년여 전부터 검토해왔다”며 “폴리실리콘 제조공정이 기존 정유공정과 비슷해 유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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