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IMF 총재 스트로스 칸, 위기 대응팀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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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5-31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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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지은 기자) 호텔 여종업원 성폭행 미수 혐의로 법정에 선 도미니크 스트로스 칸 전(前)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정보기관 및 범죄 조사 기관 출신 인사들과 국제적인 유명 홍보 업체 관계자들로 위기 대응팀을 구성했다.

3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스트로스 칸의 위기 대응팀에는 미 중앙정보국(CIA) 출신과 뉴욕 범죄 조사관 출신 인사, 유명 프랑스 홍보업체 관계자들이 포함돼 있다.

보석으로 풀려나 뉴욕 맨해튼의 트리베카 인근 타운하우스에 가택 연금돼 있는 스트로스 칸은 현재 미 워싱턴에 있는 자문회사 TD 인터내셔널과 계약을 추진중이다. 이 회사는 전직 CIA 요원과 미 외교관 출신들이 운영하고 있으며 홍보와 조사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스트로스 칸은 뉴욕의 사설 조사 업체 가이드포스트 솔루션스(Guidepost Solutions)를 고용했다. 뉴욕에서 형사 사건을 조사하는 이 회사는 조사와 보안에 대한 모든 서비스를 하고 있다.

프랑스 파리에서는 유명 홍보 대행 전문업체인 유로 RSCG (Euro RSCG)와 관련이 있는 인사들에게 자문하기로 했다.

하지만, 유로 RSCG는 이런 얘기를 부인하고 있다고 스트로스 칸의 수행단과 가까운 인사를 인용해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위기 대응팀은 미국과 프랑스에서 재판 전략 마련과 자국 내 명예 회복 작업을 동시에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에서는 성폭행 피해 여성에 대한 조사 등을 통해 스트로크 칸의 무죄를 입증할 수 있는 자료와 증거를 수집하는 한편 프랑스에서는 실추된 이미지를 회복하려는 목적으로 풀이된다.

뉴욕 맨해튼 검찰도 스트로스 칸의 재판에 고참 여성 검사 2명을 추가 투입하기로 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지난 26일 보도해 재판 기간에 스트로스 칸 측 변호인과 검찰의 뜨거운 공방이 예상된다.

스트로스 칸은 강간 기도, 성적 학대를 포함한 1급 중범죄 등 7건의 혐의를 받고 있으며 최대 25년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 그러나 자신의 혐의를 부인하고 있어 재판이 수개월 걸릴 수도 있다. 재판은 다음 달 6일로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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