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콘텐츠 시장 키워드, 한류와 3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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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6-01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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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외 바이어, 한류 드라마·K-POP 때문에 방한<br/>3D 콘텐츠 제작 및 배급 계약 줄 이어 체결

(아주경제 이재영 기자)KOTRA(사장 조환익)와 중소기업청(청장 김동선)은 삼성동 COEX 그랜드볼룸에서 1일~2일 양일간 ‘Korea Media & Content Market 2011’을 개최했다. 행사 첫날에는 한국의 게임, 애니메이션, 캐릭터 라이센싱, 한류스타 콘텐츠 등을 소개하고 수출상담을 벌이는 이번 행사를 위해 27개국에서 102개사의 해외 콘텐츠 기업들이 한국을 찾았다.

방송·영화 분야에서 소니 네트워크, 20세기 폭스, 비아콤-MTV, 애니메이션 분야에서 클래식 미디어, 워너브라더스, 모바일 분야에서 파트너 커뮤니케이션, 게임 분야에서 가미고 등 굵직한 글로벌 바이어들이 대거 방한했다.

□ KMCM 2011에 부는 한류열풍

특히 이번 행사에는 한류 열풍이 거셌다. 한류의 원조인 한국 드라마를 구매하기 위해 불가리아의 국영방송 BNT, NOVA TV, 루마니아의 TVR, PRO TV, 카자흐스탄의 K-Pro TV 등 동유럽과 중앙아시아의 방송사들이 방한했다. 태국의 유력 방송국인 True Vision은 이번 방한을 통해 MBC와 ‘파스타’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K-pop을 찾는 바이어들도 많았는데 음악을 중심으로 하는 미국의 20세기 폭스사는 JYP, YG엔터테인먼트 등 K-pop 기획사와 공동 음반 제작을 위해 방한했다고 밝혔다. 태국 최대의 음악그룹 GMM Grammy사는 올해 말 론칭하는 JKN(Japan Korea Network) 채널용 콘텐츠 구매를 위하여 방한했다. 이 기업들은 JYP, YG 엔터테인먼트와 같은 국내 최대의 엔터테인먼트 기획사와 콘텐츠 수출 상담을 했다.

□ 3D 콘텐츠 제작 및 배급 계약 줄 이어

한편 미국의 디지트로브(Digitrove)社는 한국의 에이스애드웍스와 환경 친화적 메시지를 담고 있는 3D 애니메이션 ‘SNOW‘의 공동제작 의향서를 체결한다. 눈으로 덮힌 가상 혹성을 배경으로 하는 이번 애니메이션 제작 프로젝트에서 미국의 디지트로브 社는 ’눈‘의 움직임을 3D로 구현하기 위한 CG 소프트웨어 기술개발 의향서를 한국의 FX기어와 체결하는데 동프로젝트에는 기술개발 예산까지 포함해서 총 2700만달러의 예산이 투자될 예정이다.

또한 자연현상 및 문화유산 관련 3D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는 3D엔터테인먼트사가 미국의 Eagle World Media사와 미국전역 배급 에이전트 양해각서를 체결한다. 이번 MOU체결을 통해 3D엔터테인먼트는 북미시장 전역의 박물관, 도서관, 3D방송채널, 3D상영관, 스마트폰, IPTV, 인터넷VOD 등 광범위한 분야에 걸쳐 3D콘텐츠를 수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글월드미디어社 폴 시겔(Paul Siegel) CEO는 “미국 및 캐나다 지역은 3D콘텐츠 시장이 커다란 성장세를 타고 있는 만큼 이 부분에 마케팅 역량을 집중 투입해 장기적으로는 1000만 달러 이상의 콘텐츠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KMCM 2011에서 ‘Your World in 3D’라는 주제로 특별연설을 한 미국의 3D영화 및 애니메이션 협회인 인터내셔널 3D 소사이어티(Int’l 3D Society)의 짐 채빈(Jim Chabin)회장은 “3D 시장은 향후 더 급속한 성장이 예상된다. 3D 영화는 2011년 5월까지 15편이 제작되었으며, 올 한해만 30여 편이 제작될 예정이다. 또한 3D TV 판매는 2010년 600만 대에서 2013년 4600만 대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고 설명하면서, “한국은 3D 기술에 비교우위를 가지고 있고, 미국의 헐리우드는 3D영화 등 3D 콘텐츠 제작에 앞서가고 있으므로, 상호 협력을 통하여 시장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중소기업청의 김동선 청장은 “3D 기술이 발전하면서 글로벌 기업들의 한국 콘텐츠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유망 콘텐츠 중소기업들을 발굴하여 세계적인 글로벌 바이어와 매칭시킴으로써, 우리 문화콘텐츠 산업의 우수성을 세계에 널리 알리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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