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층 롯데슈퍼타워, '통큰' 기초공사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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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6-01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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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 4번째로 큰 규모의 기초공사…면적만 축구장 넓이의 80% 크기

잠실에 들어서는 123층 롯데슈퍼타워 조감도. 오는 2015년 완공예정이다.
(아주경제 이정은 기자) 서울 잠실에 들어서는 123층(555m) 빌딩 '롯데슈퍼타워' 기초 콘크리트공사(MAT)가 시작됐다.

1일 롯데물산에 따르면 무게 74만t의 롯데수퍼타워를 지탱하게 될 바닥에 콘크리트 기초를 다지는 MAT 공사는 지하 6층 최하부에서 진행된다.

면적은 가로, 세로 각 72m로 축구장 넓이의 약 80% 수준이며, 깊이는 건물 2개 층 높이인 6.5m에 달한다. 기초 공사로는 세계 4번째라는 것이 회사의 설명이다.

특히 이번 기초공사는 설계에서 시공·건설관리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국내 기술진에 의해 추진된다.

사용되는 콘크리트 양은 약 3만2000㎥(7700t)로 동원되는 레미콘 차량만 5300여대나 된다. 철근은 약 4000t이 사용된다. 5.1㎝에 달하는 대구경 철근으로 국내 빌딩 건축물에는 최초로 사용된다. 또 콘크리트 타설에는 총 23대의 펌프가 동원돼 32시간 동안 쉬지 않고 연속으로 작업이 진행된다.

시공사인 롯데건설은 롯데수퍼타워 공사를 위해 1년여에 걸쳐 개발한 초저발열 초고강도 콘크리트 기술을 사용해 콘크리트 경화 시 발생하는 수화열을 낮출 예정이다.

이번 기초공사에 쓰이는 콘크리트 강도는 50Mpa로, 1㎠의 넓이에 0.5톤의 무게를 지탱할 수 있는 강도다. 향후 기둥과 코어측 벽체에는 80Mpa 강도의 콘크리트를 사용한다.

아울러 IT기술을 접목한 최첨단 물류관리 시스템을 적용해 기능공 출역관리는 물론 레미콘, 철근 등 주요자재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에 걸쳐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골조공사, 외벽 커튼월(Curtain Wall) 공사, 초고속 엘리베이터 공사 등 주요 공정에 한 단계 앞선 최신식 공법과 시스템을 적용할 예정”이라며 “국내 최초로 ‘수온차와 지열을 이용한 냉난방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에너지 절감과 이산화탄소 배출 저감을 위한 친환경 기술을 도입해 롯데수퍼타워를 세계적인 랜드마크로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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