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는 유럽 38개 국가에서 올해 1월부터 5월 6일까지 총 7028명의 홍역 확진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발표했다고 2일 질병관리본부가 밝혔다.
주요 발생 국가는 프랑스와 스페인으로 올 1분기 프랑스에서는 7500명 이상, 스페인에서는 350명 이상의 홍역환자가 발생했다.
유럽 지역 홍역환자의 대부분은 예방접종을 받지 않았거나 접종 여부가 불확실한 경우로 파악됐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홍역은 전염력이 매우 높은 질환”이라며 “해외여행전 홍역 예방접종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역 예방을 위해서는 2차례의 MMR(홍역·유행성이하선염·풍진) 백신 접종이 필요하다.
MMR 백신 2회 접종을 완료하지 않았거나 접종여부가 불확실한 소아·청소년의 경우 출국 전 2회 접종을 완료하거나 적어도 1회 이상 접종할 것을 질병관리본부는 권고했다.
홍역 유행지역으로 출국하는 만 3세 이하 아동은 2차 홍역 예방접종 시기(만 4~6세)가 되지 않았더라도 출국 전에 미리 2차 접종을 완료해야 한다고 전했다.
또 여행객은 해외에서도 손씻기 등 개인위생을 잘 지키고 발열·발진 환자와의 접촉에 주의하며 귀국 후 7~14일 이내에 발열 또는 발진이 발생할 경우 즉시 관할보건소에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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