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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티그룹, 둥팡증권과 중국에 합작회사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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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6-02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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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 조용성 특파원) 시티그룹이 중국의 둥팡(東方)증권과 중국에서 합자회사를 설립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 밖에도 모건스탠리, 스코틀랜드로얄은행 등도 중국에서 합작회사를 세울 것으로 알려졌다.

FT중문판은 2일 시티은행이 합작회사를 설립해 이익이 풍부한 중국 자본시장에 적극 진출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시티그룹은 곧 이를 공식발표할 계획이며 이로써 시티은행은 중국에서 증권업무와 채권업무를 더욱 원활히 수행할 수 있게 됐다.

중국의 법률규정에 따라 시티그룹은 합자회사의 지분을 최고 1/3까지 보유할 수 있게 된다.

이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중국이 가졌던 외자은행에 대한 경계심이 느슨해진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스코틀랜드로얄은행 역시 중국에서 1개의 합자회사를 설립할 것을 선포했고, 지난 1월 모건 스탠리와 모건체이스는 모두 합자회사 설립계획을 중국정부로부터 허가받았다.

한편 지난 2월 시티그룹은 중위안(中原)증권과의 합작협상이 실패로 돌아갔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었다. 중국 감독기구가 최근 외자은행에 대한 문호를 다시 활짝 열기는 했지만 외자은행이 중국 자본시장에서 지니는 지위는 여전히 낮은 형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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