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미국법인(HMA)은 1일(현지시각) 5월 미국 시장에서 전년동기대비 21% 증가한 5만9214대를 판매했다고 발표했다. 기아차미국법인(KMA) 역시 같은 기간 무려 53.4%의 성장세로 4만8212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이를 합하면 총 10만7426대로 전체 판매량(106만1841대)의 10.1%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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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올 3월 이후 일본 업체들이 지진 여파로 주춤한 틈을 타 3월 8.5%, 4월 9.4%로 점유율을 높이던 현대·기아차는 지난달 마침내 10%를 돌파했다. 지난달 말에는 미 자동차전문지 트루카닷컴이 5월 첫째주 판매량을 바탕으로 ‘점유율 10.9%, 3위’를 전망한 바 있다.
비록 3위까지는 아니었지만 ‘나홀로 성장세’에 점유율 순위도 9만773대의 혼다와 7만6148대의 닛산을 제치고 7위에서 5위로 올라섰다. 3위 크라이슬러(11만5363대), 4위 도요타(10만8387대)와의 차도 각각 8000대, 1000대에 불과해 ‘빅3’권에 바짝 다가섰다.
1~5월 누적 점유율도 지난해보다 1.1%포인트 높은 8.8%까지 높아졌다. 현 추세대로라면 지난해 7위에서 5위권 진입도 가능하다. 비록 도요타-혼다-닛산 ‘일본 3인방’이 지진 여파에서 회복하고 있는 만큼 반격도 거셀 전망이다.
하지만 하반기 기아차 K5 현지 생산체제 가동되는 만큼 현대.기아차도 추가 상승여력이 있다. 현대.기아차는 올 초 미 시장에서 올해 현대차 59만대, 기아차 42만대 등 101만대 목표를 세웠으나 최근 일부 상향 조정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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