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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쯔이 참석한 펜디 패션쇼에 시민들 분통…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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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6-03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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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쯔이 참석한 펜디 패션쇼에 시민들 분통…왜?

(아주경제 김재범 기자) 시민들을 위해 서울시가 한강에 띄어놓은 인공섬 ‘세빛둥둥섬’에 2일 오후 출입이 전면 통제돼 시민들이 분통을 터트렸다.

이날 오후 1시부터 경호업체 직원들이 섬으로 들어가는 입구 두 곳을 전면 통제하며 시민들의 출입을 금지시켰다. 이유는 오후 8시부터 진행되는 명품 업체 펜디의 패션쇼가 열리기 때문이다. 출입이 허락된 사람은 초청장을 소지한 극소수의 일반인과 행사 관계자 및 일부 언론 관계자들만 이었다.

행사 직전에는 한 동물보호단체 회원 한 명이 입구 근처서 펜디의 모피 패션쇼 반대 피켓을 들고 시위를 벌이던 중 경호업체 직원들과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주최 측의 언론 취재 차별도 도마 위에 올랐다. 주최 측은 당초 사전 취재 등록을 한 매체에 한해 취재를 허락했지만, 내외신 매체의 취재 동선에 차별을 둬 원성을 샀다.

한 국내 매체 사진 기자는 “주최 측이 내신 기자와 외신 기자의 취재 범위에 차별을 뒀다”면서 “이 같은 내용을 내외신 기자들에게 따로 통보를 해 기자들 사이에서도 원성이 크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언론을 통해 패션쇼 소식을 듣고 현장을 찾은 일부 일반인들은 주최 측의 출입 통제에 입맛을 다시며 씁쓸히 발길을 돌렸다.

한 시민은 “여러 국내외 스타들이 참석하고 화려한 명품 패션쇼를 관람하고 싶어 일부러 찾아왔는데, 결국 초대를 받은 부유층들만의 잔치였냐”며 허탈해했다.

‘세빛둥둥섬’은 지난달 25일 개방한 시민 문화 공간으로 (주)플로섬이 25년 동안 소유-운영 뒤 서울시에 기부채납하게 돼 있다.

이날 출입 통제와 관련해 이 업체 관계자는 “행사장을 빌려만 줬을 뿐 모든 진행은 펜디 측이 진행한 것”이라고만 말했다.

한편 패션쇼에는 중국 배우 장쯔이, 대만 여배우 후패잠, 태국 여배우 쥬이 등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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