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등 4개 저축銀 개별 매각 방안도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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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6-05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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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방영덕 기자) 인수자가 몰리지 않아 유찰된 부산저축은행 등 4개 저축은행이 패키지가 아닌 개별 매각 등의 방식으로 재매각될 전망이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예금보험공사는 이번 주 중에 4개 저축은행에 대한 재매각 방안을 확정해 이르면 내주쯤 재매각을 공고할 계획이다.
 
예보는 현재 부산저축은행과 전주, 대전, 보해 등 4개 저축은행을 개별 매각하는 방안을 포함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효 경쟁 입찰을 추진하되 개별 매각이나 패키지 등의 방안으로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부산저축은행은 예금자들이 여전히 본점 점거 농성을 하고 있어 재매각 추진 때에도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예보는 4개 저축은행을 '부산+전주저축은행' 패키지와 '대전과 보해저축은행' 패키지로 묶여 매각 절차를 진행했으나 실패했다.
 
인수자가 2곳 이상 몰리지 않아 유효 경쟁 구도를 갖추지 못했기 때문이다.
 
부산+전주저축은행 패키지에는 대신증권만 인수의향서를 제출했고 대전과 보해저축은행 패키지에 인수의향서를 낸 곳은 단 한 곳도 없었다.
 
저축은행 매각 입찰 참여 자격은 과거보다 한층 완화했다. 금융회사의 경우 상호저축은행법 등 관련 법상 대주주 자격 요건을 갖추면서 총자산 2조원 이상인 자 또는 총자산 2조원 이상인 자가 50% 초과 지분을 보유한 컨소시엄이 입찰에 참여할 수 있다.
 
또 이번에는 부채비율이 200% 이하인 기타 기업 등 산업자본도 저축은행 인수에 나설 수 있다.
 
반면 '중앙부산+부산2+도민저축은행' 패키지에 인수의향서를 낸 6곳의 금융회사들은 해당 저축은행들에 대한 자산 실사에 착수했다.
 
이달말∼7월초 본입찰을 거쳐 7월 중순 우선협상대상자가 가려진다.
 
예보는 각 인수 희망자가 내놓은 자산과 부채 인수 범위, 순자산부족액에 대한 출연 요청액 등을 검토해 최소비용원칙에 부합하는 곳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다.
 
중앙부산저축은행 패키지는 경쟁률이 6대1에 달해 비교적 높은 가격에 매각될 것으로 보인다.
 
인수자는 '중앙부산+부산2+도민저축은행' 패키지를 자산·부채 이전(P&A) 방식으로 인수해 8월 중에 영업을 재개할 계획이다.
 
그러나 재매각이 추진되는 4개 저축은행의 매각 및 정상화는 당초 계획인 8월보다 1∼2개월 늦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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