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총리 퇴임시기 '6월 혹은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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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6-05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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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가영 기자) 간 나오토(菅直人) 일본 총리의 퇴임 시기가 6월, 8월 두 가지로 압축되어가고 있다고 일본 언론이 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간 총리는 4일 주요 각료와 전화로 회담하며 올여름에는 퇴진하겠다는 의향을 전했다.

자신이 2일 사임 의향을 표명한 뒤 구체적인 사임 시기를 언급하지 않은 것을 두고 야당과 여당 내에서 "말 바꾸기냐"는 반발이 잇따르자 "그럴 의도는 없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간 총리는 또 4일 밤 약 1시간 30분 동안 이시이 하지메(石井一) 민주당 선거대책위원장과 만나 부흥기본법과 2011년도 2차 추가경정예산 등을 언급하며 "(내가)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부흥기본법은 빠르면 6월 중순에 통과될 것으로 보이며 2차 추경예산은 8월 전후에 처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간 총리가 부흥기본법과 2차 추경예산 등을 언급한 것은 8월 전후에 물러나겠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그러나 자민당 등 야당은 간 내각을 상대로는 2차 추경예산 논의를 하기 싫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또한 여당내에서도 "부흥기본법이 처리되면 물러나야 하는 것이 맞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8월에 물러나겠다'는 간 총리에 대해 야당과 여당 일부가 '6월에 물러나라'고 요구하는 식으로 대립하는 구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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