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의 틴 아웅 민트 오 부통령은 지난 1일 3일 일정으로 자국을 방문한 존 매케인 미국 상원의원과의 면담을 통해 "미얀마는 핵무기를 고려할 만한 입장이 아니고 핵무기를 보유할 만큼의 경제적 능력도 충분치 않다"고 밝혔다.
그는 또 "미얀마는 핵무기 확산 방지와 관련된 유엔 결의안을 준수하고 있다"면서 "러시아의 후원으로 진행했던 평화적 목적의 핵개발 프로그램도 중단했다"고 말했다.
미국 등 국제사회는 미얀마가 북한의 지원을 받아 비밀리에 핵무기 개발 계획을 추진하고 있고, 북한이 미얀마를 비롯해 이란과 시리아 등에 핵무기 및 탄도미사일 관련 장비를 제공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해왔다.
매케인 의원은 미얀마 방문 중 "미얀마 정부는 핵무기 비확산과 관련된 유엔의 결의안을 준수해야 한다"면서 "북한 정부와의 군사협력 관계도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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