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현지시간) 페루 주가는 개장과 동시에 8.7% 급락한 뒤 마감 시간을 3시간 앞당겨 폐장했으나 1990년 이후 최대폭인 12.5%가 떨어졌다고 블룸버그 통신 등이 전했다.
거래소는 장중 두번이나 주식거래를 중단했으나 대규모 폭락을 막지 못했다.
주식거래가 중단되기는 2008년 10월 금융위기 이후 처음이다.
이날 주가 폭락은 우말라 집권 뒤 초과이득세 부과 등으로 피해를 볼 것으로 예상되는 광산업 관련 회사 주식이 주도했다.
미 달러화에 대한 페루 솔(Sol)화 환율도 0.9% 상승한 달러당 2.7890솔을 나타냈다.
거래소는 이메일 성명을 통해 우말라 당선자가 새 정부 내각을 신속히 꾸려 투자자들이 경제팀의 면면을 평가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촉구했다.
우말라는 집권 시 광물자원에 대한 분배를 약속하는 등 국가 통제를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외국인 투자자를 위협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돼 왔다.
구리와 은 등 광물자원이 풍부한 페루는 남미에서 경제성장 속도가 가장 빠른 나라 중의 하나로 꼽혀 왔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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