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가이트너 장관은 이날 미국 애틀랜타에서 열린 한 금융 콘퍼런스에서 한 연설에서 "불투명한 파생상품 거래를 규제할 수 있는 최소한의 글로벌 기준이 필요하다"며 "국제적인 콘센서스가 없다면 파생상품 거래에 따른 리스크가 규제가 최소화된 국가로 집중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금융 비즈니스를 뉴욕과 프랑크푸르트에서 런던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영국이 가볍게 금융을 규제하려던 전략은 실패로 끝났다"며 "이는 다른 나라가 미국의 금융규제 강화를 틈타 이익을 취하려고 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상기시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가이트너는 "전 세계가 2007~09년의 금융위기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노력해온 상황에서 미국은 또 다른 '바닥 경쟁'(금융 규제 완화)을 원치 않는다"면서 "미국의 규제 강화를 피해 (금융사가) 다른 나라로 쉽게 옮길 기회가 최소화되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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