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현대산업개발이 강원 춘천에서 분양한 '춘천 아이파크' 모델하우스에서 방문객들이 단지 모형을 살펴보고 있다. 이 아파트는 지난 2~7일 실시한 청약 접수에서 최고 17대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
(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지방 분양 시장이 대박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청약 경쟁률이 최고 17대1에 이르고 단기간에 전체 가구의 95% 이상의 계약이 이뤄지는 등 여전히 침체된 수도권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이다.
8일 금융결제원과 업계에 따르면 현대산업개발이 강원도 춘천서 분양한 '춘천 아이파크' 아파트는 455가구 모집에 1712명이 신청해 평균 3.76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이 중 전용면적 84㎡ E형은 41가구 모집에 696명의 청약자가 몰려 17대 1의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가장 많은 165가구를 모집하는 111㎡ C형도 433명이 청약을 접수하며 2.62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현대엠코가 경남 진주시 평거동에 분양한 '엠코타운 더 프라하' 아파트도 지난 2일부터 7일까지 실시한 청약 접수에서 최고 9.25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모든 주택이 마감됐다.
특히 중대형인 전용면적 182㎡는 4가구 모집에 1순위 청약에서 37명이 몰려 9.2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1가구를 모집한 203㎡ 역시 1순위에서 9명이 신청했다. 2순위까지 미달했던 84㎡(2개 타입)은 3순위에서 각각 1129명과 752명이 신청하며 3.74대 1과 2.2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높은 청약 경쟁률은 계약으로 이어지고 있다. 우미건설이 지난 4월 분양한 경상남도 양산신도시 30블록 ‘양산신도시 우미린’ 아파트는 계약 시작 1개월 만에 95%의 계약률을 달성했다. 전체 720가구 중 저층 일부 세대를 제외하고는 모두 주인을 찾았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