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야오그룹 본사공장이 폐수와 매연, 폐기물을 불법 방출한 사실이 지난 5일 ‘세계환경의 날’ 언론에 의해 폭로됐다. 이 공장이 버린 화학물질 찌꺼기는 심지어 하천에 방류됐으며, 기준치를 100배 초과하는 황화수소가 퍼져나간 것으로 드러났다.
인근 주민들은 디이차이징르바오(第一財經日報)와의 인터뷰에서 “그나마 최근에는 많이 나아졌지만, 창문도 못 열고 냄새 때문에 머리가 어지럽고 눈이 아프다”고 하소연했다.
이 기업은 지난 2005년, 2007년, 2009년, 2010년에도 악취 때문에 경고를 받은 바 있다. 하야오그룹의 자회사인 하야오본사공장은 전국 의약산업 100대 기업에 속하며, 연매출이 50억위안에 달하는 대형 제약사다.
하야오그룹은 환경오염으로 수차례 경고를 받은 후에도 정화시설에는 투자를 아끼면서 광고비로는 지난해 무려 5억4000만위안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같은 기간 환경보호 분야 지출은 1960만위안에 불과해, 광고비가 이보다 29배가 많았다. 2008년과 2009년에도 광고비로 각각 4억위안 이상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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