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경부는 지난 8일 엔지니어링전문대학원지원사업 심의위원회를 열어 포항공대를 이번 사업 주관대학으로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이에 따라 포항공대는 내년 초에 국내에서 처음으로 '엔지니어링전문대학원'이 설립되고, 향후 5년동안 총 120억원의 정부 예산과 70억원의 민간자금이 투입되게 됐다.
커리큘럼은 PMC(프로젝트종합관리), FEED(개념설계) 등 고부가가치 엔지니어링 영역을 담당할 교과목을 위주로, 전체 교수요원의 30% 이상을 해외 선진 기업과 연구소, 대학 등에서 현장경험을 거친 전문가와 석학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포항공대는 우선 내년에는 50여명 규모의 석사학위 과정과 100여명 규모의 재직자 단기교육과정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성적 우수자에게는 1년 이내의 해외 선진기업 인턴쉽이 추가로 지원된다.
지경부 관계자는 "대학원 성공 여부는 기업의 적극적인 참여"라면서 "포항공대와 컨소시엄으로 사업을 신청한 포스코, 대우엔지니어링 등 18개 기업 외에도 향후 더 많은 기업의 동참을 이끌어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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