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10일 문화유산국민신탁은 고미술품 경매사 마이아트옥션이 9일 인사동 공아트스페이스에서 실시한 경매에서 조선 성종의 부인 공혜왕후의 휘호가 새겨진 인장을 4억6천만원에 낙찰받았다고 밝혔다.
이 어보는 시작가 2억7000만원에 경매에 부쳐졌으며 시작 2분만에 팔렸다.
높은 낙찰가와 관련,문화유산국민신탁측은 "과연 경매를 해야하는건지 논란이 들었지만 문화재환수라는 측면에서 참여했다"며 " 일정한 상한선을 정하고 참여했지만 경합이 붙어서 도리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 어보는 시민단체 ‘문화재 제자리찾기'가 도난 신고된 문화재라며 경매를 중지하라는 가처분신청를 냈었다.
문화유산국민신탁은 국민과 기업·단체·국가 및 지방자치단체로부터 기부·증여 받거나 위탁받은 재산과 회비 등을 활용해 보전가치가 있는 문화유산을 취득·보전·관리하는 시민단체로 이 어보를 국립고궁박물관에 무상 양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마이아트옥션 측은 이 인장이 국내의 한 소장가가 1987년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서 약 18만달러에 구입했던 것이라고 소개했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