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은 10일 ‘최근의 국내외 경제동향’에서 “소비자물가는 경기상승에 따른 수요압력과 고유가 등으로 높은 오름세를 지속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어 한은은 “앞으로도 우리경제는 수출 호조 등에 힘입어 견조한 성장세를 지속하겠으나 유로지역 재정문제 심화, 중동·북아프리카 지역(MENA) 정정불안 등이 성장의 하방리스크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5월중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동월대비 4.1%로 전월과 비슷했다.
한은에 따르면 이는 전월대비로 농축수산물가격의 큰 폭 하락이 공업제품가격의 오름폭 확대 및 공공요금 상승을 상쇄했기 때문이다.
근원인플레이션율은 전년동월대비 3.5% 오르며 전월(3.2%)보다 상승폭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월대비 1.0% 상승해 부동산 가격도 오름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한은은 "4월중 소비·투자 등 내수와 제조업 생산이 전월대비 감소한 것은 주로 일시적 요인에 기인한다"며 "5월중 수출이 하루평균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최근 국내 경기는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5월중 수출은 480억 달러로 하루평균 기준 2개월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4월중 경상수지는 18억8000만 달러로 상품수지 중심으로 흑자규모가 확대됐다.
한은은 향후에도 경상수지가 흑자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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