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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창 주말 재소환 예정…의혹 전면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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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6-10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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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대검찰청 중앙수사부(김홍일 검사장)는 부산저축은행그룹 구명 로비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는 김종창(63) 전 금융감독원장을 이번 주말께 재소환해 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10일 전해졌다.
 
 검찰은 전날 조사에서 은진수(50.구속) 전 감사위원을 통해 부산저축은행 계열은행에 대한 검사 무마 청탁을 받고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그 대가로 금품을 받았는지를 집중 캐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김 전 원장이 “은 전 위원과 친분은 있지만 청탁이나 금품을 받은 적은 없다. 저축은행 관련 업무처리는 정상적인 정책 판단에 따른 것”이라 말했다고 전했다.
 
 검찰은 김 전 원장이 작년 2월 부산저축은행에 대한 금감원과 예금보험공사의 공동검사 당시 검사 중단을 지시해 검사를 1주일 가량 지연시킨 경위도 집중추궁했다.
 
 검찰은 또 그가 부산저축은행에 투자한 부동산 신탁회사인 아시아신탁㈜의 임원으로 재직했던 사실을 염두에 두고, 금감원장에 취임하기 직전 모두 매각했다던 부인 명의의 이 회사 주식을 서울대 동문인 사업가 박모씨에게 명의신탁해 차명 보유했는지도 캐물었다.
 
 검찰은 박씨도 참고인으로 소환해 주식 인수 대금을 치렀는지 등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검찰은 김 전 원장을 재소환하면 청탁을 받고 박씨를 모 증권사 사외이사로 채용하도록 압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할 계획이다.
 
 검찰은 박연호(61.구속기소) 회장과 김양(59.구속기소) 부회장 등 부산저축은행 임원이나 은 전 위원과의 대질조사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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